아기의 첫 말은 부모에게 매우 특별한 순간입니다. 특히 두 돌 이전은 언어 발달의 골든타임으로, 이 시기에 적절한 자극과 소통 방법을 적용하면 아이의 언어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돌 전 아기 언어 발달을 위한 실질적인 소통 꿀팁 7가지를 소개합니다.
1. 눈을 마주치고 천천히 말하세요
언어 자극은 단순히 많은 말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기와 눈을 마주치고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말을 걸 때는 아기의 시선을 끌고, 천천히 또박또박 이야기하세요. 이런 방식은 아기의 집중력을 높이고, 단어와 감정 사이의 연결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2. 하루 10분 책 읽어주기
그림책 읽어주기는 언어 발달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루 10분이라도 책을 읽어주는 습관을 들이면, 어휘력은 물론 문장 구조와 표현력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책의 종류보다 부모의 억양과 반응입니다. 아기의 반응에 따라 단어를 반복하거나 감정을 담아 읽어주세요.
3. 아기의 행동에 말을 붙여주세요
아기가 손을 흔들거나 장난감을 들었을 때, 부모가 그 행동에 단어를 붙여 설명해주는 방식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우와~ 공을 던졌네!”, “노란 오리가 둥둥 떠 있구나~”처럼 아기의 행동을 묘사해주는 식입니다. 이는 아기에게 말과 행동 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줍니다.
4. 선택지를 주며 질문하세요
단순한 “이거 해줄까?” 대신, “사과 먹을래? 바나나 먹을래?”처럼 선택지를 제공하는 질문을 자주 활용하세요. 이런 질문은 아기가 단어를 떠올리고 말로 표현하도록 유도하며, 주도적인 소통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처음에는 단어로, 그다음에는 짧은 문장으로 대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5. TV보다 사람이 더 중요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교육용 영상에 의존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영상 매체는 언어 발달에 큰 효과가 없습니다. 반면, 실제 사람과의 소통은 아기 뇌의 언어 영역을 훨씬 더 많이 활성화시킵니다. 하루 중 아기와의 대화를 늘리고,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말을 걸어주세요.
6. 반복은 학습의 열쇠입니다
같은 단어와 문장을 여러 번 반복해주면 아기는 점차 그 의미를 이해하게 됩니다. “안녕~ 안녕~”, “빠이~ 빠이~”처럼 리듬감 있게 반복하면 아기가 따라 하기도 더 쉬워집니다. 특히 자주 쓰는 생활어부터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아기의 말 시도를 인정하고 반응하세요
아기가 또렷하지 않게 말을 하더라도, “응, 맞아~ 멍멍이구나!”처럼 적극적으로 반응해 주세요. 이런 긍정적인 피드백은 아기에게 ‘내가 말하면 반응이 온다’는 경험을 심어주고, 이후 말하기 시도를 더욱 장려하게 됩니다. 중요한 건 발음이 정확하냐보다, 소통하려는 시도를 인정해주는 태도입니다.
마무리하며
두 돌 이전은 언어 발달의 결정적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고 어떤 방식으로 말을 걸어주느냐에 따라 아기의 말문이 트이는 속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꼭 말이 느리다고 조급해하지 마시고, 꾸준하고 자연스러운 자극과 반응을 반복해 주세요.
언어는 학습이 아닌 소통의 결과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아기와의 따뜻한 대화가, 말보다 더 큰 성장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